미 포천지 17일자 최신호는 부시가 중국진출을 기도하는 미기업들의
대중 로비스트로 발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과 유대를 맺는데 부시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
중국과 관련된 그의 화려한 전력과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인의 성향
덕분이다.
부시의 진가는 지난해 9월 존 핸콕 뮤추얼라이프인슈어런스사가 중국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그를 로비역으로 내세웠을때 이미 증명됐다.
북경에서 열린 사회복지 및 연금관련 행사장에 부시가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중국고위관리들을 한곳에 모을 수 있었다.
그중엔 비즈니스상 중요한 연결고리역할을 해줄 수 있는 유화추 국무원
외사판공실주임도 포함돼 있었다.
큰 소득이었다.
부시의 화려한 개인경력이 작용했던 것이다.
부시는 지난 70년대 주중미국연락사무소장을 역임했다.
부시의 수입은 미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짭짤하다.
외국에서 연설 골프회동 리셉션 등에 나서는데 건당 10만달러를 받는다.
최근엔 중국진출기업의 얼굴마담으로 미기업들 사이에 부각되면서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 유재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