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상담사 자격을 취득한 증권회사 직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자격
투자상담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법적으로 투자권유및 상담 업무에
종사할수 있는 투자상담사 자격을 갖고 있는 증권사 직원은 모두 2천7백1명
으로 작년 2월말 1천1백38명의 두배이상으로 늘었다.

투자 상담사 자격을 가진 증권사 직원은 92년말 6백88명에서 93년 7백15명,
94년 8백26명, 95년 1천1백34명 등으로 미미하게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감독 당국에서 투자상담사 자격 취득을 유도하고
있는데다 다수의 증권사가 투자상담사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승급시험 대상
과목을 축소시켜주는 등 인사상 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거래법과 그 시행령은 전문성 없는 증권사 직원의 투자 권유로 인한
투자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소정의 시험에 합격한뒤 투자상담사로
등록한 직원에 한해 투자 권유및 상담 업무에 종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