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동차판매가 송도 매립지에 대우그룹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는 재료로
상종가를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자판은 3일 800원 오른 1만1천7백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23만여주로 많았다.

이날 강세의 배경은 우리자판이 보유한 인천 송도지역 매립지(29만평)의
개발가능성.

당초 대우그룹서는 대우자동차 본사건물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인천시측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우그룹 본사의 유치를 추진한다는
것.

매립지의 공시지가가 1천3백억원으로 장부가(2백26억원)와 비교할때 최소
1천억원이상의 개발이익을 기대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 최근 발표한 신형 승용차 "라노스"와 "누비라"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실적이 크게 호전되리라는 기대감도 이날 주가강세의 배경으로 등장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자판 관계자는 "송도 매립지에 88층규모의 복합건물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며 그룹본사의 이전도 현재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