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 이종수 .. "아시아시장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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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산업용 전기.전자업체인 LG산전이 올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현지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미쓰비시 ABB 지멘스 등 아시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선진기업들과
한 판 승부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3일 조세의 날에 모범납세기업으로 뽑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이회사의
이종수사장을 만나 향후 경영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부터 해외진출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젠 우리기업들도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오는 6월 중국 대련공장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장이 9월엔 베트남
하노이공장이 차례로 완공됩니다.
이곳에서 송배전설비와 전력기기를 생산해 아시아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95년말 4개에 불과하던 해외판매망도 현재 지역본부 2개, 현지법인
11개, 해외지사 8개 등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05년 매출13조원의 세계 10대 산전업체로 도약한다는게
목표입니다"
-아시아시장은 이미 ABB나 지멘스같은 세계적인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지않습니까.
"공장이 돌아가려면 반드시 전기가 필요합니다.
아시아지역은 경제개발붐과 함께 전력기기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입니다.
어차피 한번은 승부를 내야지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국내 산전분야의 기술수준은 어떻습니까.
"솔직히 여러분야에서 뒤떨어져 있는게 사실입니다.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4%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은 3백53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전력기기 공장자동화기기
등을 국산화해 동남아지역에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업체들과의 경쟁전략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경쟁도 좋지만 전략적 제휴도 중요합니다.
ABB GE 미쓰비스 히타치 등 필요한 기업이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계획입니다.
핵심 전자제품의 하나인 PLC(공정논리제어장치)의 경우 미쓰비시의 국내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를 우리가 대행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는 우리제품의 해외판매를 대행하고 있구요.
아무래도 판매망 개척을 위한 비용이나 세일즈프로모션비가 덜드는게
장점입니다.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우위를 찾아낼 생각입니다"
-LG산전은 매출규모(96년기준 1조6천억원)에 비해 지나치게 생산품목이
많아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금성기전 등 여러회사가 통합되다보니 불가피하게 생산품목이
많아졌습니다.
작년 5월부터 중소기업에게 더 어울린다고 판단된 사업품목중 50여개를
과감히 중소기업에 이관했습니다.
올해도 몇개품목을 더 넘길 생각입니다"
-극심했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3백4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남다른 경영수완을 보였는데요.
"모두가 열심히 해 준 덕분이지요.
"베스트21운동", 3년내에 3배의 생산성을 달성하자는 "3BY3운동"
등 경영혁신운동에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었습니다"
-금년 조세의 날엔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되셨는데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정도경영"의 이념에 맞춰 투명한 기업경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리규범을 제정한 것은 물론 경리대학 조세관련교육 등을 통해 잘못된
세무업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으며 내부적인 자기진단제도를 시행,
효율적인 경영관리가 가능토록 만들었습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
베트남 등의 현지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미쓰비시 ABB 지멘스 등 아시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선진기업들과
한 판 승부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3일 조세의 날에 모범납세기업으로 뽑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이회사의
이종수사장을 만나 향후 경영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부터 해외진출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젠 우리기업들도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오는 6월 중국 대련공장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장이 9월엔 베트남
하노이공장이 차례로 완공됩니다.
이곳에서 송배전설비와 전력기기를 생산해 아시아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95년말 4개에 불과하던 해외판매망도 현재 지역본부 2개, 현지법인
11개, 해외지사 8개 등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05년 매출13조원의 세계 10대 산전업체로 도약한다는게
목표입니다"
-아시아시장은 이미 ABB나 지멘스같은 세계적인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지않습니까.
"공장이 돌아가려면 반드시 전기가 필요합니다.
아시아지역은 경제개발붐과 함께 전력기기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입니다.
어차피 한번은 승부를 내야지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국내 산전분야의 기술수준은 어떻습니까.
"솔직히 여러분야에서 뒤떨어져 있는게 사실입니다.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4%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은 3백53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전력기기 공장자동화기기
등을 국산화해 동남아지역에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업체들과의 경쟁전략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경쟁도 좋지만 전략적 제휴도 중요합니다.
ABB GE 미쓰비스 히타치 등 필요한 기업이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계획입니다.
핵심 전자제품의 하나인 PLC(공정논리제어장치)의 경우 미쓰비시의 국내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를 우리가 대행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는 우리제품의 해외판매를 대행하고 있구요.
아무래도 판매망 개척을 위한 비용이나 세일즈프로모션비가 덜드는게
장점입니다.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우위를 찾아낼 생각입니다"
-LG산전은 매출규모(96년기준 1조6천억원)에 비해 지나치게 생산품목이
많아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금성기전 등 여러회사가 통합되다보니 불가피하게 생산품목이
많아졌습니다.
작년 5월부터 중소기업에게 더 어울린다고 판단된 사업품목중 50여개를
과감히 중소기업에 이관했습니다.
올해도 몇개품목을 더 넘길 생각입니다"
-극심했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3백4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남다른 경영수완을 보였는데요.
"모두가 열심히 해 준 덕분이지요.
"베스트21운동", 3년내에 3배의 생산성을 달성하자는 "3BY3운동"
등 경영혁신운동에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었습니다"
-금년 조세의 날엔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되셨는데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정도경영"의 이념에 맞춰 투명한 기업경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리규범을 제정한 것은 물론 경리대학 조세관련교육 등을 통해 잘못된
세무업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으며 내부적인 자기진단제도를 시행,
효율적인 경영관리가 가능토록 만들었습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