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접어든 주가가 좀처럼 수익률을 높여주지 않고 있는 요즈음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어떤 시황관을 가지고 있을까.

김진혁 쌍용증권 법인영업부팀장은 "대형주는 시장에서 방패막이 역할에
그치고 소형주들의 순환매속에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 장세가 바닥권을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대형주들이 장세를 주도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보였다.

특히 그는 "최근들어 기관들의 투자패턴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대형주와
소형주에 분산해 투자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중.소형주를 중심
으로 한 단기매매에 치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팀장은 또 "외국인 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환율을 안정시키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 개입이
없어진다면 달러당 9백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외국인들도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에 현재 지속적으로 매도에 가담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외국인 한도 확대가 가시화된다 하더라도 환율이 안정되지 않고 있어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그는 환율변동으로 인해 수혜를 받는 업종에 대한 투자가
현 시점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즉 원.달러환율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