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베일런스(대표 김윤철)가 "꿈의 전지"라 불리는 차세대 2차 전지인
리튬 이온 폴리머전지공장을 설립한다.

이회사는 경기도 용인에 총4백억원을 투자해 대지 1만평에 건평 4천평
규모의 리튬 이온 폴리머전지 생산 공장을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4일
착공했다.

이공장은 연간 1천5백만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이동통신전화기, 노트북,
캠코더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 전지공장은 올하반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미국 베일런스테크놀로지사
의 북아일랜드 공장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설립되는 것이다.

한일베일런스는 이사업을 위해 지난해 미국 베일런스테크놀로지와
한일시멘트가 50대 50으로 합작설립했다.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는 고체성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지로 액체 전해질을
사용한 기존의 리튬이온 전지와 달리 폭발성이 없고 무공해이며 에너지
밀도가 30%이상 높으면서 여러 형태의 전지를 만들수있어 꿈의 전지로
불리고있는 차세대 전지이다.

이전지의 생산기술은 현재 미국의 베일런스테크놀로지와 울트라라이프
배터리사만 보유하고있는 첨단기술로 베일런스테크노롤로지의 북아일랜드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처음 상용화제품이 선보이게되며 기존의 2차 전지
시장을 급속 대체할 전망이다.

21세기 3대 핵심전략부품중의 하나인 2차전지는 시장전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인데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매년 40%이상의 성장으로 2000년에는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한일베일런스는 전세계 소형 전지시장의 약80%를 점하고있는 일본이
이 제품을 아직 양산하지 않고있어 앞으로 이 공장이 가동되면 막대한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국내 2차 전지산업의 자립 발전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생산라인을 연차적으로 증설해 오는 2천년까지는
연간 5천만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매출목표는 3차년도인 2000년에 3천억원으로 잡고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