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인 LG기공 노사는 4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본사에서
임직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경공동결의대회"를 갖고 산업평화
정착과 "도약 2005 비전" 달성을 위해 힘쓰기로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LG기공 박영하 사장은 "협력적이고 공동체적인 노경
관계를 발전시켜 미래형 노경관계를 창출하고 비전을 달성하는데 노경이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으며 황진석 노조위원장은 "회사 목표달성 및
고객만족 실현에 노조가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LG기공 노사는 결의대회에서 <>노경불이의 공동체의식으로 함께 행동한다
<>"도약 2005 비전" 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앞장선다 등 3개항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LG기공은 매월 정기조회때 경영환경 경영실적 등 경영정보를 임직원에게
공개하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에 노조를 참여시키는 등 노사화합에
앞장서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사와 노동부로부터 노사협력우량업체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오전 경북 경주시 황성동 소재 자동차부품업체 명신산업(대표
김성광)은 사내식당에서 임직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7년도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식"을 갖고 노사화합을 다짐했다.

이 회사 노조는 노동법파문으로 납품대상업체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장기간
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회사 경영난이 심화되자 지난달 26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올 임금인상 결정권을 회사에 일임키로 결정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