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5일 일본에서 사장단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사장단회의는 이회장이 지난 연초부터 계속 일본에 체류한 끝에
열리는 것이어서 이른바 "도쿄 구상"의 내용과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윤종룡 삼성전자사장, 손욱 전관사장, 이형도 전기사장 등
전자소그룹 사장단들과 비서실 팀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사장단회의를 일본에서 여는 것은 첨단 전자산업의 메카인 일본에서
산업동향과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경영에 접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그룹은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선 또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대일무역적자 해소방안과 관련
해서도 그룹 차원의 대책 마련이 있을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