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의 강세기조는 상반기중 계속되다가 하반기 들어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4일 세계주요기관의 환율전망을 종합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달러화는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경기의 호조세와 상대적
고금리에 따라 당분간 강세기조를 유지하겠으나 하반기이후 일본
독일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엔화및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화가 상반기중 강세기조를 지속할 요인으로는 <>미국경제의
안정성장세지속 <>연준리(FRB)의 금리인상가능성 <>일본및 독일의
경기부양을 위한 금융완화정책 지속예상 <>일본금융산업의 부실화
우려등이 꼽혔다.

하반기이후 약세로 돌아설 근거로는 <>일본및 독일경기의 회복국면진입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규모확대전망 <>일본과 독일의 금리인상가능성등이
지적됐다.

국제금리는 미국 일본 독일 모두 연말까지 상승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금리는 경기호조세와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연준리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하반기 이후 여타국가와의 금리차 축소에 따른 해외투자자금
유입 감소 등으로 상승이 예상됐다.

일본금리는 경기회복 지연과 이에 따른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의
지속으로 당분간 현수준에서 안정세를 나타내지만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물가불안과 하반기이후 국내경기의 회복국면 진입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금리도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일본처럼 상반기에는 별 변함이
없다가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세 진입 및 이에 따른 연방은행의 금융긴축
등으로 상승이 예상됐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