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개의 은행이 차관단(신디케이션)을 구성하여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한
금액을 차입자에게 융자해주는 방식을 말한다.

대개 융자 자금의 규모가 크고 대출 기간이 긴 사업의 경우 이같은
방식을 많이 쓰게 된다.

예를들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의 경우 1개 은행이
사업 추진에 따르는 위험을 모두 부담하고 대출해주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동일한 조건을 정해 여러은행이 공동으로 위험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차입자 입장에서도 개별별은행을 일일이 접촉하는 불편을 덜고 차관단의
대표격인 주간사 은행을 상대로 대출 업무를 일괄 처리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디케이션 론은 최초에는 유러시장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요즈음은
국제금융시장의 보편적인 자금 조달 패턴으로 정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같은 방식의 차관단 대출이 선을 보였는데
주택은행을 간사로한 금융단이 모두 1천5백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주)부광등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아파트 건설 사업비를 지원키로
한 사례가 그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