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등 인도양 연안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이 중심이된 "인도양 연안국 경제협력체"가 공식 출범한다.

이 기구의 창설맴버 14개국 대표들은 오는 6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2년여에 걸친 산고끝에 탄생하게된 "인도양 연안국 경제협력체"는 이번
창설회의에서 통상과 투자촉진을 위한 경제규범과 규제내용을 담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자유화 지침 채택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양 연안국 경제협력체"는 그러나 회원국중 냉전시대 적성국가였던
국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 회원국간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안보와 인권관련 의제는 기구내에서 논의하지 않다는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지난 93년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에 의해 처음 제안된 "인도양
연안국경제협력체" 결성 움직임은 2년전부터 역내 정치.경제적 환경 변화에
힘입어 본격화됐으나 참여국 범위와 기구의 성격등에 대한 논란으로 창설이
지연됐었다.

청설 회원국은 호주와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마다가스카르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모잠비크 오만 싱가포르 남아공 스리랑카 탄자니아 예멘 등
14개국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