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원 (원장 이기준) 제정 제1회 한국공학기술상 시상식이 4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산업기술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국공학기술상
첫 수상자로 선정된 최형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78) 김선홍
기아자동차회장(66)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억원이, 진대제 삼성전자
대표이사부사장(46)에게 상패와 상금 5천만원이 전달됐다.

최회장은 지난 50년대 후반 고체 액체간 계면현상과 부유선광 등의
학술적 이론정립을 통해 국내 과학기술 초창기의 학술문화 풍토에 기여했고
대덕연구단지 등의 설립을 주도했으며 과학기술처장관 재임시 10여개
과학기술 관련법을 제정하는 등 과학기술진흥 기반구축에 기여했다.

김회장은 기술자 출신으로 신제품개발과 기술자립을 통한 부품의
국산화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발전과 수출증대에 기여한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공적이 인정됐다.

또 진대표이사부사장은 4메가및 16메가D램의 개발, 4메가 S램의 개발,
64메가 D램 및 256D램의 국내 최초개발 등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력 향상을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