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 '고건'] (인터뷰) "민의 수렴 독선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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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신임총리는 4일 "행정신뢰를 높이기 위해 열린정부, 투명한 행정을
기본자세로 해서 중요한 결정일수록 공개하고 민의를 수렴, 독선을 방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날 청와대의 총리지명 공식발표 직후 명지대 본관건물
세미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어려운데 막중한 중책을 감당할 수
있을지 여러번 주저하고 망설였으나 나라가 어려울때 부름을 받고 일을
회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총리지명을 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총리는 "국회동의를 얻게 되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 봉사한다는
각오로 온몸을 던져 성심성의껏 일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고총리는 새 내각이 해야할 일로 <>경제회생 <>안보강화 <>부정부패척결
<>공정한 대통령선거관리 등을 제시하고 특히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1만1천개에 이르는 각종 규제를 혁파해 나가는 일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어 "오는 12월 대선을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로 치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특히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뢰상실의 원인에 대한
뼈를 깍는 자성이 필요하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솔직하게 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리고 국민과 함께 걱정하고 노력해야 지금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총리는 "매일 아침 동네 서민 대중목욕탕에서 서민들과 함께 옷을 벗고
모든 얘기를 숨김없이 하듯이 30년간 공직에서 몸담아오면서 지켜온 "기본
원칙은 지키되 모든 일을 화합과 협조로 푼다"는 원칙을 토대로 필요하면
대통령께도 이런 얘기들은 모두 다 하겠다"고 밝혔다.
고총리는 새 내각구성 인선문제와 관련,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행정을
알고 깨끗하며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5년 2월 모 야당에서 민선서울시장 영입교섭 및 96년 2월
김대통령의 전국구 출마 권유사실 등을 거론한 후 "총리직은 고위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부름 받고 몸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총리지명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
기본자세로 해서 중요한 결정일수록 공개하고 민의를 수렴, 독선을 방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날 청와대의 총리지명 공식발표 직후 명지대 본관건물
세미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어려운데 막중한 중책을 감당할 수
있을지 여러번 주저하고 망설였으나 나라가 어려울때 부름을 받고 일을
회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총리지명을 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총리는 "국회동의를 얻게 되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 봉사한다는
각오로 온몸을 던져 성심성의껏 일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고총리는 새 내각이 해야할 일로 <>경제회생 <>안보강화 <>부정부패척결
<>공정한 대통령선거관리 등을 제시하고 특히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1만1천개에 이르는 각종 규제를 혁파해 나가는 일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어 "오는 12월 대선을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로 치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특히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뢰상실의 원인에 대한
뼈를 깍는 자성이 필요하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솔직하게 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리고 국민과 함께 걱정하고 노력해야 지금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총리는 "매일 아침 동네 서민 대중목욕탕에서 서민들과 함께 옷을 벗고
모든 얘기를 숨김없이 하듯이 30년간 공직에서 몸담아오면서 지켜온 "기본
원칙은 지키되 모든 일을 화합과 협조로 푼다"는 원칙을 토대로 필요하면
대통령께도 이런 얘기들은 모두 다 하겠다"고 밝혔다.
고총리는 새 내각구성 인선문제와 관련,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행정을
알고 깨끗하며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5년 2월 모 야당에서 민선서울시장 영입교섭 및 96년 2월
김대통령의 전국구 출마 권유사실 등을 거론한 후 "총리직은 고위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부름 받고 몸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총리지명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