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교통체증이 심한 편도 2차선 도로 일부구간과 병목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승용차 진출입이 가능한 점선으로 바꾸거나 전용차로를
해제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 경찰과 협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시는 우선 오는 20일까지 해당 구청을 통해 대방로 남부순환로 효령로
영동대로 등 9개 구간에 대한 1단계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비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조사대상 도로중 대방로의 보라매공원 후문 근처 3백m 구간과
남부순환로중 속칭 까치고개 1km 구간 등은 도로가 편도 2차선으로
좁아드는 병목구간인 점을 감안,전용차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효령로, 영동대로 등 나머지 구간은 교차로 배치와 차량흐름 등을
감안해 실선으로 표시된 전용차선 표시를 승용차 통행이 가능한 점선으로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