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간이 6개월미만인 투자신탁회사의 단기수탁고가 1년새 두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단기금융상품인 MMF(Money Market Funds)의 수탁고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 등 3대 투신의 단기상품 수탁고는
지난달말 현재 7조3천2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인 지난해 2월말의 3조7천1백16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3투신의 전체 수탁고에서 단기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7.8%에서 14%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및 자금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개인은 물론 법인자금들이 장기투자
보다는 단기상품으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됐다.

한편 3투신의 전체 수탁고는 1년새 5조9천4백27억원이 늘어 지난달말 현재
52조1천8백8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기간이 1년6개월이상인 장기형상품은
5.2% 증가한 34조4천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