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미국의 경영학석사과정 (MBA)처럼 실무중심의 전문
직업분야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대학원"이 새로 인가되며 석/박사
과정을 3년안에 마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4일 전문대학원 신설을 골자로 한 대학원규정을 제정,
9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상반기중 각 대학별로 전문대학원 설립 신청을 받아
심사를 실시, 설치여부를 확정통보하게 된다.

규정에 따르면 대학원은 유형별로 "일반" "전문" "특수" 등 3가지로
구분되며 일반대학원은 학문의 기초이론과 학술연구 중심으로 운영되고
전문대학원은 국제통상.산업디자인.정보통신.경영.환경분야 등 이론의
실천적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전문대학원은 현재 직업인 및 일반 성인을 위해 야간 수업으로 진행되는
특수대학원과 달리 주간에 수업을 실시하며 전임교수가 맡게 된다.

또 석.박사 학위가 이원화돼 일반대학원 졸업자는 학술학위를,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 졸업자는 전문학위를 각각 받게 된다.

일반및 전문대학원의 경우 석사 및 박사학위 통합과정을 운영할수 있어
수업연한을 1년 단축, 보통 4년걸리는 박사학위 취득을 3년안에 취득할수
있게 된다.

입학정원은 일반 및 전문대학원의 경우 대학원 또는 계열별로,
특수대학원은 대학원별로 교육부장관이 정하도록 하고 학기별 최대
취득학점 제한을 삭제하는 등 학사운영은 대학자율에 맡겼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