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은 외환은행 상업은행 제일은행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4천38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지난달 중순이후 12일까지 금융주를 중심으로 무려
1천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매도하고 있는 종목으로는 외환은행이 2백14만9천주로 가장
많았고 상업은행 1백68만9천주, 제일은행 1백61만8천주, 한국전력
1백33만3천주 등의 순이었다.

뒤를 이어 미도파(1백18만8천주)와 대우증권(94만8천주) 한국종합기술금융
(81만9천주) 서울은행(55만6천주) 등도 꾸준히 매도하고 있다.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들이 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3월과 9월의
외국인 한도 확대시에 금융주를 대량으로 매수했지만 한보부도사태 등으로
금융기관의 신뢰가 떨어졌고 금융산업 개편도 지지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