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숙녀복사업에서 손을 떼고 이를 제일모직으로 이관한다.

5일 원대연 삼성물산생활문화부문대표는 "에스에스패션(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의류각부문에서 선의의 경쟁을 해왔으나 그룹차원에서 전문
화를 추진,숙녀복은 에스에스패션보다 영업노하우및 판매조직이 우월한
제일모직으로 사업을 전부 이관하기로 했다"면서 "에스에스패션은 남성
복과 스포츠의류,캐주얼쪽에 전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미 인력이동을 완료했고 숙녀복매장(아이덴티)은 이달말부터
제일모직 넘겨 운영키로 했다고 삼성물산관계자는 밝혔다.

삼성물산은 버킹검(영국)파쏘노블(프랑스)슐레진저(영국)쟈끄브리트(")
등 해외브랜드를 지난해말이후 차례로 철수시키고 위크엔드 포&모아 등 3
개 국내브랜드도 생산을 중단,국산브랜드를 고급화해서 집중육성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남성정장브랜드인 프린시피오를 국내최고급으로 키우기로 하는
한편 캐주얼쪽에서는 도시남성용캐주얼인 프라이언을 새로 선보였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해11월 미국 여성복전문업체인 파멜라데니슨을
인수하는 등 숙녀복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