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채 농림장관은 최근 식용작물 온실재배농가에 대해 기존 면세유
가격보다 훨씬 싸게 경유를 공급하고 있는 쌍용정유측에 감사의 편지를 전달.

정장관은 이 편지를 통해 "정부는 농가의 영농비부담 경감을 위해 농업용
유류에 대해 면세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최근 석유가격상승으로 온실재배
농가들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 영농이 어려운 상황에서 쌍용정유측이
면세경유를 할인 공급하는 것은 농민들에게 농업의욕을 북돋우고 원활한
채소류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달.

정장관은 이어 "앞으로도 쌍용정유가 계속 농민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농업정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

쌍용정유 관계자는 "농림장관이 격려를 해 줘 크게 고무됐다"면서 "유류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다른 정유사들도 이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표명.

쌍용정유는 지난달 15일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온실재배농가에 대해
경유를 기존면세가격보다 리터당 79원(27%) 싼 2백15원에 공급한데 이어
지난달 24일부터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