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업 등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로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된 신광산업
(자본금 1백3억원)이 올해도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신광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환경사업(소각로)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데 힘입어 96년 실적이 매출 3백40억원 경상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해전에 비해 매출 38% 경상이익 2백24% 순이익 2백88%나 증가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소각로사업에서 이미 2백억원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환경사업이 회사의 주력부문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환경사업부문
에서 섬유사업 만큼의 매출(3백억원이상)을 올려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의
배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업체와 기술제휴로 건설중인 민간쓰레기처리 공장이 8~9월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쓰레기처리와 매립사업은 수익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수익성이 매출액대비 최소 40%가 넘는다.

신광산업은 지난해 콘덴서및 EMI필터를 생산하는 충주전자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중앙염색가공을 인수하는 등 소그룹화 전략을 펴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