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삼성그룹이 향후 5년간 비메모리 반도체분야에
7조원을 투자,이 부문에서만 오는 2005년 1백5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
키로 했다.

또 리튬이온전지 생명공학등 순수종사업분야에도 오는 2005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매출 19조원 이익 3조원을 올리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4일과 5일 이틀간 이건희회장 주재로 윤종용 전자소그룹장및
전자 각사 사장단,유상부 일본본사대표,임관 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
데 도쿄에서 "첨단기술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회장은 이 회의에서 "반도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메모리 분야의 육성이 사활적 과제"라고 지적하고 "비
메모리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배양해 반도체 사업의 제2도약을 이루자"
고 사장단에 당부했다.

이회장은 또 "앞으로는 소재부터 부품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주체적
인 기술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세계 표준을 이끌어낼 수있는 창조
적인 기술이 몇개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자 사장단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향후 5년간 7조원
을 투자해 현재 20%에 불과한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을 2005년
에는 50% 이상으로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현재 2%에서 5%로 대폭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삼성은 이를위해 <>CPU(중앙연산장치) <>멀티미디어 <>주문형(ASIC)및
복합형(MDL) 반도체 <>파워(POWER)반도체 <>마이콤 반도체등을 비메모리
분야의 5대 핵심제품군으로 설정하는 한편 미디지털사등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사장단은 또 일본이 세계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부품및
자본재를 21세기 수종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1차로 선정된 TFT-LCD 리
튬이온전지등 9개 분야외에 정밀화학 환경 생명공학분야에서도 미래산업
을 추가로 발굴키로 했다.

사장단은 수종사업 추진과는 별도로 전자및 기계 소그룹 중심으로 2
000년까지 부품 2백54개 설비 67개 품목을 국산화해 30억달러의 수입대
체효과를 올리는 한편 현재 15억달러 수준인 대일수출을 30억달러로 늘
려 대일무역흑자를 달성키로 다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