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 300억달러, 20개월만에 붕괴 .. 지난달 298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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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20개월만에 처음으로 3백억달러미만으로 떨어졌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현재 외환보유액은 2백98억달러로 지난
1월(3백9억7천만달러)보다 11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3백억달러미만으로 낮아지기는 지난 95년6월(2백83억9천만
달러)이후 20개월만에 처음이다.
외환보유액은 95년8월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95년말에는 3백27억1천만달러로
불어난뒤 작년 6월 3백65억6천만달러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그뒤부터 감소로 돌아서 작년말에는 3백32억4천만달러, 지난 1월
에는 3백9억7천만달러로 적어졌다.
이같은 외환보유액은 "통상 3개월간의 대외지급액(수입액+무역외지급액)
만큼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해야 한다"는 IMF(국제통화기금)의 권고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경상수지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원-달러시장마저 불안, 한은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화를 대거 매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경상수지적자는 개선기미가 없는데다 한보사태로 올라간 은행들의
해외차입금리도 이달말까지는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여 외환보유액의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현재 외환보유액은 2백98억달러로 지난
1월(3백9억7천만달러)보다 11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3백억달러미만으로 낮아지기는 지난 95년6월(2백83억9천만
달러)이후 20개월만에 처음이다.
외환보유액은 95년8월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95년말에는 3백27억1천만달러로
불어난뒤 작년 6월 3백65억6천만달러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그뒤부터 감소로 돌아서 작년말에는 3백32억4천만달러, 지난 1월
에는 3백9억7천만달러로 적어졌다.
이같은 외환보유액은 "통상 3개월간의 대외지급액(수입액+무역외지급액)
만큼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해야 한다"는 IMF(국제통화기금)의 권고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경상수지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원-달러시장마저 불안, 한은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화를 대거 매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경상수지적자는 개선기미가 없는데다 한보사태로 올라간 은행들의
해외차입금리도 이달말까지는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여 외환보유액의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