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한 4자회담 공동 설명회가 5일(현지시간) 미 뉴욕시내
맨해튼 소재 힐튼호텔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우리측에서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 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행, 북한측에서 김계관 외교부부부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5명(통역 포함)으로 구성된 각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미양국은 설명회에서 한반도의 전쟁재발을 방지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4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수립을 북측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긴장완화및 신뢰구축
<>식량원조 제공 <>남북경협등의 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는 기본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설명회에 이어 7일 유엔 주재 미대표부에서 카트만
미국무부차관보대행과 북한측 김부부장간 준고위급회담을 갖고 상호 연락
사무소 개설, 한국전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발굴, 미사일 문제, 경제재재
완화 문제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