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부들의 고민을 받아주는 상담전화가 생긴다.

독일의 심리학협회는 경영인들의 스트레스가 위험수위라는 점에 착안해 다
음달께 "기업간부용 핫 라인"이라는 특별 심리상담전화를 개설키로했다.

기업의 임원이나 부장들은 이 핫 라인을 통해 심리학자들에게 신경쇠약증이
나 사업상의 골치거리를 털어놓고 마음의 안정을 구할 수 있다는 것.

심리학협회측은 기업을 위한 자문경험이 있는 심리학자들만이 상담에 응하
도록 할 방침이라며 일중독증상및 스트레스로인한 신경쇠약등과 관련된 상담
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관계자는 "경영인들이 회사조직에서 경쟁력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선 기본적으로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며 기업간부용 핫 라인이 청소년상담
전화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상담전화는 개설 초기에는 무료 서비스를 하다 애용자들이 늘어나면 서
서히 유료화로 바뀔 예정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