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국내외를 망라한 우수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재모시기
에 나섰다.

독창적인 과학기술의 육성.발전을 통해 21세기의 첨단산업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본의 인사원은 6일 국내외의 우수연구자를 국립연구소에 초빙하기 위한
스카우트안을 마련, 의회와 내각에 제출했다.

인사원은 내각이 임명하고 의회가 동의하는 3명의 인사관이 이끌고 있는 기
관.

공무원을 비롯,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의 충원업무를 총괄하는 곳으로 이
번에 만들어 낸 스카우트안의 핵심은 남부럽지 않은 처우이다.

노벨상급의 연구자에 대해서는 도쿄대학이나 쿄토대학등 일류 국립대학 학
장에 뒤지지 않는 대접을 하겠다는 식이다.

학장급 대접을 금액으로 따지면 최고 월 1백34만9천엔(약9백50만원)이 된다

비록 학장급은 아니라해도 초빙된 연구자들에게는 월 41만~88만엔이 지급된
다.

또 모든 연구자들은 5~10년동안 임용계약을 맺어 국립연구소에서 일하게 되
며 연구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근무시간과 형태는 재량을 가지고 자유롭게
결정할 수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인재초빙은 지난해 여름 내각에서 결정한 과학기술기본계획이 바탕이
된 것이어서 연구원 초빙분야는 주로 이공계통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올해안에 10여명의 연구자를 끌어온다는 방침을 정하고 학계 산
업계를 통한 1대1접촉 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