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년이상 미국인과 희노애락을 같이하고 있는 1달러짜리 지폐가 사라질
것인가"

최근 미의회와 행정부에서 1달러짜리지폐의 존폐여부가 논란거리로 떠올랐
다.

미국은 자동판매기 지폐교환기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1달러짜리 동전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6년전 중단했던 동전제조를 다시 시작해야할 형편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 차제에 1달러지폐를 모두 동전으로 바꿔 조폐비용을 줄이
자는 "실리론자"들이 득세하고 있는 것.

짐 콜배 미하원재무소위위원장은 "동전은 30년이상 사용할 수있지만 지폐의
사용기간은 17개월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지폐를 동전으로 대체할 경우 향
후 30년간 4억~8억달러정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한 "명분론자"들의 반박도 만만치않은 상황이다.

짐 리치 미하원은행위위원장은 "1달러지폐는 1백년이상 미국의 상징역할을
해왔다"며 지폐사용중단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할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