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사들이 신학기를 맞아 치열한 가입자 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7일 PC통신 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등 4대 PC통신회사들이 다양한 행사
와 푸짐한 상품을 마련하고 신입생과 직장새내기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가입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3월 한달간 "하이텔 봄축제 한마당"을 개최,누비
라승용자와 펜티엄PC및 휴대전화 CT-2등을 걸고 신규 학생및 여성 가입자
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하이텔은 1~2월 이야기등이 담긴 "하이텔 가입팩"과 이용료 후불제
전환등을 통해 목표를 50% 초과한 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함에 따라 3월 이
후에도 여세를 몰아간다는 방침이다.

데이콤의 천리안은 오는 17일부터 2주간 전국 1백여개 대학을 돌며 "천
리안 로드쇼"를 벌여 신입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천리안 전용 통신프로그램인 "천리안97"의 탄생을 기념해 이달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CT-2 전자수첩 호출기등을 증정하는 사은대
축제도 열고 있다.

나우콤의 나우누리도 3월 가입자중 추첨을 통해 비디오카메라와 CD롬드라
이브및 모뎀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새내기 새출발 대행진"을 벌이고 있
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의 유니텔은 지난 1월 "탄생1주년 기념축제"를 열어 3
월중 특별행사는 자제하는 가운데 1명의 가입자를 소개하면 1달간 무료
이용 혜택을 주는등 물밑 유치전을 계속하고 있다.

또 가입자 확보를 위해 타업종과 제휴,다양한 상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니텔 패밀리 카드" 발급을 추진중이다.

PC통신 4사는 이같은 초반 유치전을 통해 올해 전년대비 66% 늘어난 2백
8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