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지난 91년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온 미경제가 작년 4.4
분기의 하락세에서 다시 도약세로 반전, 올해도 확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경제계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를 막기 위해 곧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미상무부와 노동부는 지난 1월 공장주문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실업수당 신청자가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1월중 공장주문량이 전달에 비해 2.5% 증가, 계절요인 조정치로
지난해 12월 3천2백19억 달러에서 3천2백32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예상밖으로 좋은 것으로 지난해 11월 0.5%, 12월 1.5% 등으
로 공장주문의 증가세가 둔화, 미국경제가 이제 하강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
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자가 전주에 비해 6천명이 감소, 31만명으로
줄었으며 실업률은 1월 5.4%에서 2월에는 5.3%로 줄었고 지난 4주간 실업수
당 신청자는 주평균 31만명으로 8년만에 최저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경제계는 상무부와 노동부의 이날 발표내용 외에 지난 2월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는 점 등을 들어 앞으로 미국경제가 활력을 더해갈 것
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경제계는 FRB가 오는 5월20일로 예정된 다음번 회의 이전에 금리인
상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