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보완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68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오름폭이 줄어들면서 장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줘 상승장세
기대감을 약화시켰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건설 금융 증권주들은 매물에 밀려 약세로 돌아섰고
개별 중소형주만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 장중 동향

=7일 주식시장은 전일에 이어 건설주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출발, 한때 685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한신공영이 하한가로 돌변해 저가 건설주의 약세를 이끌면서 지수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리한 매매공방속에 출렁임을 거듭하던 주가는 후장막판 중저가 건설주를
중심으로 밀리면서 전일보다 소폭 오른채 마감했다.

그러나 소형주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고 시간이 갈수록 상한가종목이
늘어나는 등 개별 재료보유주는 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11포인트 오른 681.22를 기록했다.

<> 특징주

=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카콜라 영업권을 양도하게 된 우성식품 호남식품 등이 매매거래 정지될
때까지 강세를 유지했고 영업권을 유지한 범양식품 두산음료 등도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

무학주정 경동도시가스 등 최근에 상장된 종목들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이동통신을 제외하고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일 크게 오른 건설 은행 증권 등이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고
고려산업 대농 미도파 등 미도파관련 종목들도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신공영도 가격제한폭까지 밀렸으나 장이 끝나고서야 인척회사의 자금
악화설이 사실무근으로 알려졌다.

상아제약 한보철강 세양선박 등 한보관련주도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 진단

=주식시장이 전강후약을 지속하는 등 체력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다.

예탁금이 신용융자잔고를 밑도는등 증시주변여건도 악화되고 있어 개별
재료보유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
이다

증시 수급여건의 호전이 드러날 때까지 소극적 매매전략을 유지하며
재료보유주의 선별투자를 권하고 있다.

<< 호재 악재 >>

<>금융실명제 보완책 가시화
<>한은, 3월 통화 3조원대 공급, 자금 환수 가능성 일축
<>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올 세계 반도체 수요 10% 증가 전망
<>4자회담 일단 청신호
<>회사채 수익률 연중 최고 돌파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