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은 올들어 폭등세를 보여 현재 t당 8천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에 비해 평균 17.5%나 오른 가격이다.

최근의 가격강세는 외견상 세계 최대의 니켈생산지인 러시아 노릴스크에서의
파업가능성 때문이지만 실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는 다음 세가지 현상에 더 큰
요인이 있다.

우선 유럽및 미국을 중심으로 스테인리스강의 주문및 생산이 상당폭 증가해
니켈 수요로 연결됐다.

95년 4분기대비 96년 4분기의 스테인리스 주문및 생산은 프랑스 25% 핀란드
21.5% 영국 21% 스페인 14.5% 독일 75%의 증가세를 보였다.

둘째 스테인리스 스크랩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스테인리스업체들의 구매 증가및 작년까지의 낮은 니켈가격으로 인해 물량
확보가 어려워 니켈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셋째 남아공 대만 한국에서의 스테인리스 생산능력 증대(연간 2백50만t)가
예정돼 있어 올해 하반기 니켈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같은 추세로 인해 지난 4분기이후 니켈괴의 프리미엄이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스테인리스생산자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노릴스크에서의 노사협상이 원만히 해결되면 일시적으로 t당
5백달러까지 하락할수 있으나 대세인 상승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니켈 공급의 대폭적인 증가는 98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98년의 경우 t당 1만달러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연구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송원덕 < LG선물 마케팅1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