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이동통신은 삐삐를 호출한후 전화를 끊지 않고 기다렸다 호출한
사람과 통화할 수 있는 시티폰(보행자전용휴대전화) 부가서비스인
"미트미서비스"를 10일부터 제공한다.

미트미서비스 이용법은 삐삐호출때 이 서비스용으로 추가된 선택번호
"4"번을 누른후 기다렸다 확인전화를 걸어오는 사람과 통화하는 형태이다.

이때 호출을 받은 가입자는 삐삐에 자신의 호출번호와 함께 "[ ]"이 나타나
호출자가 전화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려주므로 시티폰이나 전화를 이용,
자신의 삐삐번호를 호출한후 이용고객서비스인 "3"번을 눌러 통화대기자와
대화를 나누면 된다.

이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무선호출, 음성사서함, 시티폰서비스에 모두
가입한 경우 월 2천원이다.

나래이통은 유럽이나 홍콩에서 제공된 CT-2서비스가 발신전용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실패한 점을 고려해 미트미서비스를 개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