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가 점포운영을 그만둘때 투자비의 일정액을 되돌려주는 투자보상
제도가 외식프랜차이즈업계에 도입됐다.

치킨점 "비비큐"를 운영하는 (주)제너시스는 가맹점주의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폐점때 인테리어비의 50%를 환불해주는 투자보상제를 올해
부터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음식점을 창업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격화에 따른 투자
위험도 동시에 커지고 있어 이같은 투자보상제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제너시스는 비비큐점포의 인테리어비용이 평당 1백20만원이어서 매장면적
13평을 기준으로 할때 폐점때 7백80만원 가량의 보상을 받을수 있다고
밝혔다.

채수호 제너시스 전무는 "비비큐는 95년말에 첫 점포를 연후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점포수 2백30개, 연매출 3백5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투자보상제는 이같은 사업성과를 가맹점주와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투자보상제를 실시하면 본사도 점포
개발을 비롯한 모든 투자를 더욱 철저히 하게 되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제, "선언으로 끝나지 않고 얼마나 잘 시행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