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탄핵 심판의 변론준비기일이 3일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 기록을 확보해달라는 국회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 윤 대통령 측은 “증거로써 철저히 다투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재동 헌재 소심판정에서 수명재판관인 정형식·이미선 재판관 주관으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변론준비기일은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쟁점과 증거 목록을 정리하는 자리다.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어 통상 양측 대리인만 참가해 진행한다.재판부는 이날 국방부 및 검찰, 경찰 등 수사 기록에 대한 국회 측 기록인증등본 송부촉탁 신청을 받아들였다. 수사기관에 수사 기록을 촉탁하지 말아 달라는 윤 대통령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 수사 기록이 탄핵심판 사건의 증거로 채택될 수 있게 됐다.재판부는 국회 측이 제출한 언론 보도·영상 일부와 국회 회의록, 헌재 결정문 등도 증거로 채택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다투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게 소추 절차와 관련
이번 주말 경기와 강원 지방에는 무거운 눈인 습설이 내릴 전망이다.3일 기상청은 5일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과 북서쪽에 있는 저기압 사이로 남서풍이 불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눈과 비는 새벽부터 시작해 저녁 들어 중부내륙 중심 대설로 바뀔 전망이다. 6일 새벽과 오전 사이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강수가 그칠 전망이다.경기 동부 최대 8cm, 강원 내륙·산지에 최대 10cm의 눈이 예보됐고 서울에도 최대 5cm가 쌓이겠다. 기상청은 "5일 경기와 강원 지방에는 시간당 1, 2cm의 습설이 내릴 수 있으니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일부 중부지방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지면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1도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평년보다 춥겠다.7∼9일은 대륙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북서풍이 거세게 불며 호남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올 것으로 보인다. 8일부터는 서울에도 강추위가 시작돼 한파 특보가 예상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가수 이승환이 구미 콘서트 취소 관련 손해배상소송을 위해 원고를 모집한다. 이승환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구미 콘서트 손해배상소송 100명 원고 모집 링크 안내"라며 구미 콘서트 손해배상소송 원고모집(위임계약)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본 소송은 2024. 12. 23.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계약을 취소해 2024. 12. 25. 이승환 35주년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하는 손해배상소송"이라는 설명이 명시되어 있다.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는 이승환과 협의해 이 사건 공연 예매자 100명에 한정해 위임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청구액 중 이승환은 1억 원,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 원을 청구한다. 소송 비용은 이승환이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이승환은 배상금과 관련해 "승소한다면 전액을 구미시에 있는 우리꿈빛청소년오케스트라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며 "(변호사가) 성공보수를 받게 되면 그것 또한 상당 부분을 기부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구미시는 앞서 안전상의 이유로 이승환의 공연을 취소했다. 이승환은 대표적인 폴리테이너로 정치적 발언을 이어왔는데, 최근 탄핵 정국과 맞물려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 것이다. 이승환은 '정치 선동을 하지 말라'며 구미시가 제시한 서약서를 공개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연일 직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이름을 써라', '이름을 쓰지 않으면 공연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요구받아야만 하냐"면서 "이는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