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온천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10일 해당 지자체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천지구로 지정된 천안 칠갑산
아산 아산랜드 등에 대한 온천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우 고려개발 삼부건영
등 대기업들의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와 영인면 아산리일원에 25만5천평 규모로 조성될
아산온천관광지는 대우가 총사업비 3천5백억원을 들여 오는 2001년까지
개발키로 했다.

이 관광단지에는 대우가 개발주체인 아산온천(주)로부터 단지조성비로
받은부지에 콘도 호텔 온천장 한방병원 워터파크 등을 건설할 계획으로 오는
4월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려개발(주)은 독립기념관 인근에 조성할 22만4천평 규모의 천안온천
관광지에 총사업비 4천9백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4년까지 콘도 호텔 노인
휴양촌 연수원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청양군 장평면 적곡리일원에 16만평규모로 개발되는 칠갑산온천
관광지는 (주)삼부건영이 총사업비 6백65억원을 들여 오는 2001년까지
숙박 휴양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이와함께 아산시가 민자유치를 통해 음봉면 산정리일원에 29만평 규모로
조성키로 한 아산랜드개발사업에는 (주)아산관광개발이 오는 2001년까지
1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발하가로 했다.

민자유치를 추진한 아산시 관계자는 "최근들어 레저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수도권과 가깝고 온천수가 나오는 지역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려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