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서울은행은 10일 연9.0%인 정기예금 금리를 연12.0%로 3.0%포인트 인상한
"우대금리 정기예금"(1년제)을 개발, 11일부터 4월말까지 한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자금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개인
고객과 이자.원리금을 만기에 함께 찾는 고객을 우대하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발매한도는 3천억원까지로 소진될 경우엔 4월말이전에 판매종료된다.

하나은행도 가입 당시의 금리가 2년동안 보장되는 2년제 "하나확정통장"을
11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자금을 개발신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금리가 개발신탁 수익률에
연동돼 매일 달라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때문에 시중금리가 높은 때일수록 2년동안 고금리를 보장받는다.

하나은행은 10일 현재 이 상품의 총수익률이 연26.25%(실효수익률 연12.37%)
로 유사한 시중은행상품중 최고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종전 정기예금 금리는 연10.0%였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예금액의 90%범위내에서 예금금리에 1.5%포인트
를 더해 대출받을수 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