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민을 상대로 자유시장경제의 이념을 확산시키기
위한 연구와 교육사업에 나선다.

전경련은 10일 현재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에 별도 기구로 설치돼 있는
"자유기업 센터"를 전경련 직할 기구로 이관해 자유시장경제의 법과 제도,
관행 및 관습의 정비를 위한 이론개발 및 대국민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11일 열릴 3월 월례 회장단회의에서 승인을 받는대로 자유기업센터
의 이관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대중과 학생,
일부 지식인 사이에 반자본주의, 반기업주의 심리가 확산돼 왔다"며 "이를
불식시키지 않고는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유기업센터는 <>자유시장경제의 이념 전파를 위한 연구 및 교육사업
<>기업과 기업가에 대한 편견과 오해 불식 <>친자본주의와 친기업주의에
동감하는 지식인들의 연대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한국경제연구원에
별도 기구로 설립됐었다.

한편 11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서는 또 현재 20명의 회장단중 많아도
10명 미만이 참석하는데 그치고 있는 회장단회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월례
회장단단회의 외에 비공식 회장단 회의를 수시로 개최키로 하는 등 회장단
회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동법재개정 이후 노사의 단합을 촉구하는 회장단 선언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