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매춘, 마약등이 흘러다니는 지하세계에서 중국계조직이 5년안에
최고의 "국제경쟁력"을 갖추면서 구미의 마피아나 일본의 야쿠자등을
따돌리고 검은 세계를 제패할 것이라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적인 갱의 세력판도변화에 대해서 중국계를 "최고"로 평가한 전문가는
호주 퀸즐랜드주경찰청에서 분석관으로 있는 마크 크레이크경사.

이 조직범죄전문가는 미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내달 개최될 제19차
국제아시아조직범죄회의에서 기조연설자로 초청돼 전세계 경찰들에게
중국갱이 요즘 얼마나 "급부상"하고 있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크레이크경사는 중국계 갱조직의 "해외진출"이 다른 조직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빠르다며 특히 호주에선 아시아계조직의 돈세탁과 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호주경찰은 중국계조직을 때려잡는 천적으로 홍콩출신의 아시아
형사들을 특채하고 있다고.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