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엘킹턴(35.호주)이 1년6개월여의 침묵을 깨고 미 PGA 투어인
도랄라이더오픈 정상에 올랐다.

95년 4대 메이저대회중 하나인 US PGA선수권을 차지한 것을 끝으로
PGA투어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엘킹턴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호타에 힙입어 역전승에 성공, 올시즌 화려한 재기를
예고했다.

엘킹턴은 10일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도랄 리조트CC
(파72.6천9백3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와
래리 넬슨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 (상금 32만4천달러)을 안았다.

13일전 둘째 아이를 얻기도 했던 엘킹턴은 이로써 올시즌 들어 지난해
총상금보다 10만달러 적은 35만4천달러를 획득, 상금랭킹 10위에 올랐다.

엘킹턴은 이날 3번홀 (파4)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이 1백50야드
떨어진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는 이글을 기록, 단독선두에 오른이후
1위를 자리를 한번도 내주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새로운 리드베터식 스윙을 갖고 2라운드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그레그 노먼은 3,4라운드 연속 2오버파로 부진,
6언더파 2백82타 (66.68.74.74)로 공동9위에 그쳤다.

<> 최종 성적

1위 스티브 엘킹턴 275 (70.66.70.69),
2위 래리 넬슨 277 (72.66.69.70)
닉 프라이스 (68.67.70.72)
4위 데이비드 듀발 278 (68.66.70.74)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