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항공사들이 10%의 항공 티켓 발매세가 부과됨에 따라 항공료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경쟁사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인상의 폭과 시기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최대 국내선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AA)은 요금 인상에 따른 예약
감소를 우려해 아직 인상 결정을 미루고 있다.

그러나 팀 스미스 AA 대변인은 다른 항공사들이 요금을 인상하면 AA도
요금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웨스트와 유나이티드항공은 인상 요인 10% 전부를 요금에 반영하지
않고 4%만 인상했으며 당초 10%를 인상했던 콘티넨털항공은 7일 4%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델타항공은 10% 인상을 단행했다가 종전 요금으로 환원했으며
유스에어웨이스는 요금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원은 지난주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된 항공티켓세를 7일부터 부활시켜
시행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