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류(대표 최경희)가 경기도 부곡에 택배전용터미널을 설립, 가동에
들어가는 등 거점 물류시설 구축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10일 부곡 공영복합화물터미널내에 연건평 5천1백78평 규모의
택배 전용터미널을 완공,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터미널은 전자동 화물분류장비는 물론 레이저를 이용한 바코드
리더기등의 핵심 첨단시설물과 리프콘 도크레벨러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창고보관은 물론 일관 수배송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 할 수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하던 택배화물분류작업이 시간당 5천박스,
하루 12만박스까지 무인으로 처리할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현대물류는 또 서울 구로동에 연건평 6천평규모의 자동분류장을 세우기로
하고 다음달중 착공키로 했다.

이로써 현대는 이미 운영중인 부산 대구 울산등 전국 주요지역에 허브
(중심)기능을 담당하는 터미널을 갖추게 됐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현재 33개인 직영 영업소를 상반기중 43개로 늘리는
등 영업망구축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