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상도란 불교탱화의 하나로 석가모니불의 생애를 묘사한 그림.

보통 절의 팔상전이나 영산전에 봉안된다.

우리나라의 팔상도는 대개 불본행집경을 참고로 하고 있다.

보통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 <>룸비니동산에서 내려와 탄생하는 상
<>사문에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상 <>성을 넘어가 출가하는 상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 <>보리수 아래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상 <>녹야원에서 처음
포교하는 상 <>사라쌍수아래서 열반에 드는 상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덟개의 그림은 각각 3~6개의 장면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개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 묘사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8폭을 각각 그려 봉안하거나 2개씩 한폭에 묶어 4폭으로
구성한다.

화폭의 각 장면마다 내용의 제목을 적어 놓아 그림을 쉽게 이해할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열반과정을 묘사한 탱화를 많이 봉안하는데 비해 우리나라
에서는 부처님의 전생애를 모두 묘사하고 있는 것도 다른 점이다.

현존하는 것 가운데 통도사 쌍계사 운흥사 개심사 선암사 송광사 해인사의
팔상도가 유명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