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체 가운데 유양정보통신 LG정보통신 등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현대증권은 발신전용 휴대전화인 CT-2플러스 단말기의 매출 증가로
올해 외형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양정보통신과 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CDMA)기술을 통한 해외진출로 수익성 호전이 예상되는 LG정보통신 등이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생산업체인 대덕전자는 6층이상의 다층 PCB의
매출비중이 늘어나 올해 경상이익이 19.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성남에 8천여평의 부동산을 보유한 삼영전자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해칩
콘덴서 습도센서 등 제품의 매출증가로 연평균 10%대의 안정적인 매출증가세
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또 무선전화기와 컨버터 등의 매출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되는 대륭정밀과 산업용 축전지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세방전지도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재무구조가 우량한 대덕산업과 전자파 규제가 강화될 경우 전자파
흡수제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화전자도 실적호전을 예상했다.

이와관련 이규범 현대증권 전기전자팀장(한경애널리스트)은 "정보통신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