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루즈튜브형 광케이블보다 최대
7배까지 수용가능한 최첨단 리본형 광케이블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한통은 기존 루즈튜브형광케이블의 심선수가 최대 1백44개를 수용할 수
있는데 비해 리본형 광케이블은 7배인 1천24개까지 수용이 가능, 광케이블
의 수용밀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개발에는 한국통신 선로기술연구소의 주관으로 대우통신 대한전선
삼성전자 LG전선등 국내 광케이블제조 4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공동연구팀은 이와함께 8개의 광섬유를 동시에 연결할 수있는 기계식
다심광접속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광섬유접속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돼 한가닥의 광섬유를 접속
하는 기술에 그쳐 왔다.

이 광접속장치는 국제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첨단의 기술로 광케이블
포설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오랜 시간이 걸리던 것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한통은 강조했다.

한통은 이같은 광케이블분야의 첨단기술개발로 초고속정보통신망 망구축을
보다 경제적으로 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