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목천면 독립기념관 인근 동서계곡에 30만평 규모의
"독립공원"이 조성된다.

11일 충남도와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지역에 청소년수련공원 세계역사민속마을 등이 들어서는 독립공원을
30만평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독립기념관측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독립공원조성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토록 이미 용역의뢰했으며 이달말께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기본계획을 보면 독립기념관 동쪽인 동곡지역은 15만평에 청소년민족수련관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들이 민족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시설물과 교육관으로 조성된다.

또 서쪽지역인 서곡지역은 독립기념관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제공하고
세계 각국의 민속특징을 알려주는 "세계역사 민속마을"을 15만평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세계역사 민속마을은 충남도가 참여하는 제3섹터방식이나 민자유치를 통해
개발할 계획으로 용역안이 나오는대로 사업비 등 구체적인 투자방침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같은 독립공원 조성방침은 독립기념관이 건립된 이후 당초 목표와는
달리관람객이 매년 줄어드는 등 기능상실이 우려됨에 따라 관람객 유치를
위한 각종 유희 및 교육시설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독립기념관일대의 미관저해방지를 위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러브호텔민 대형음식점의 신축을 규제하기로 하고 이 일대에
5층이상 건축행위를 제한할 방침이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