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기간이 3개월에서 5개월로 늘어난후 처음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3월 신용융자상환 추정물량이 6천8백억원에 달해 주가상승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 2월의 경우 신용융자기간 변경으로 만기도래물량이 없었으나
3월부터 만기도래가 본격화돼 장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
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만기도래 신용융자물량은 대형주 1천4백40억원,
중형주 1천3백70억원, 소형주 4천2백10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화학 1천7백50억원, 영상음향 6백20억원, 건설 5백10억원,
증권 4백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물량은 신용융자를 일으킨 지난해 10월보다 주가지수가 3월현재 평균
15% 떨어진데다 80%이상이 중소형주에 몰려 있어 물량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증권 박주창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10월께 관심을 끌었던 중소형 자산주
와 일부 전기전자부품주가 대부분 지난 10월에 비해 상당폭의 평가손실을
보여 반대매매물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