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위주의 오퍼상이 수출전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수 있도록 수입
무역업체들에 대한 수출알선 포상 및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표상기 한국무역대리점협회 신임 회장 (56.상지상사대표)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원사들이 외국에서 원자재 및 소비재를 수입할때
현지 거래처를 직접 통하거나 정보를 수집, 국내업체의 수출증진에 도움을
주도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협회소속 무역대리점 수입량의 90%가 수출용 원자재나 자본재이지만
무역대리점들이 무역적자에 앞장서고있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
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표회장은 특히 사치품의 지나친 수입으로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해 초호화 사치품 수입업체는 전회원사 1만3천5백여개중 수십개에
불과하다고 전제한뒤 "회원사간 자율적인 조정을 통해 같은 종류 사치품의
과다한 수입을 억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취급 품목별로 22개로 나눠진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이의
전문화를 위해 분야별로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단순 수입상으로의 인상이 짙은 기존의 무역대리점협회를
해외시장 정보수집 기술개발 사후서비스를 통해 전문화된 단체로 격상 시킬
계획이라고 표회장은 강조했다.

표회장은 "한국주재 각국 대사관의 상무관과 매월 주 2회이상 갖는
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경제의 형편을 알리고 이해시키는 민간외교관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원사들의 권익과 관련, "거래처 및 해외시장 등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호텔 항공기 등을 이용할때 할인을 받을수 있는
회원카드제 등을 도입함으로써 실질적인 편익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