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리가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계속하고 있다.

환율 역시 지난 6일이후 연 닷새째 속등세를 보였고 주가지수도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국내 자금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

11일 금융시장에서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연 12.75%로
전일보다 0.05%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짜리 기업어음 할인율(연 12.90%)과 콜금리(연 13.02%)도 연중최고치
로 올라섰다.

회사채 유통수익률(3년)만이 12.70%로 전일과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처럼 주요 금리가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은 한보사태 이후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 시중으로 자금이 풀려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40포인트 추락,
655.95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10일(648.6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의 대달러환율이 연 닷새째 급등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8백78원60전으로 올랐다.

< 손희식.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