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짓 하는 공무원을 보면 PC통신으로 신고하세요"

서울시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다음달부터 "PC통신 부조리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지금까지의 전화나 방문,서면 제보방식 외에 PC통신을 통해 더욱 손쉽게
공직자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

시는 신고자의 비밀을 철저히 보장해 더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공무원의 금품수수 직무태만 등 각종 비리를 고발하는 "PC통신
부조리신고센터"는 한국통신의 공중망 (전화번호 01410)을 통해 직접
접속할 수 있으며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PC통신망 내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신고접수 일주일 안에 조사를 통해 PC통신으로 회신을
보내주고 사안별로 신고시민과 공직자에게 감사장이나 표창 특별휴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별로도 PC통신을 통한 자치구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토록 권고하고 있는데 우선 중구청이 다음달부터 신고창구를 개설해
구청 감사담당관실에서 신고를 접수할 방침이다.

중구청 비리신고센터를 통해 부조리를 고발하려면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통신망에서 "go JUNG" 한다음 메뉴에서 "부조리신고센터"를
찾으면 된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