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의 1대주주이거나 5%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에
있는 미성년자(만20세 미만)는 2백30명으로 이들은 한사람당 평균 1만8천6백
5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8월의 2백64명, 2만7천8백주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나 여전히
미성년자의 주식보유가 적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증권거래소가 상장법인의 대주주와 5%주주 본인및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주식(보통주 기준)을 연령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세미만의 미성년자
2백30명이 4백29만6백69주를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최연소 주주는 동양석판 손열호 회장의 손자인 동균군(7개월)으로
동양석판 주식 1천주(평가액 2천5백만원)를 갖고 있다.

남성의 윤봉수 회장의 손자인 영준군(14개월)도 이 회사 주식 2만5천주
(평가액 2억9천3백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 있는 미성년 주주는 신무림제지 이동욱 회장의
아들인 도균군(19)으로 신무림제지 55만2천6백1주(지분율 13.8%)와 세림제지
20만1천2백주(지분율 11.2%) 등 총 75만3천8백1주(평가액 1백22억7천2백만원)
를 갖고 있다.

특히 도균군은 신무림제지의 1대주주이며 세림제지의 2대주주이다.

소유주식별로는 <>1천주미만 64명(3만7천1백61주) <>1천주~1만주미만 97명
(31만2천6백23주) <>1만주~5만주미만 55명(1백17만8천8백47주) <>5만주~
10만주미만 6명(36만1천8백22주) <>10만주이상 8명(2백40만2백16주) 등이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