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 산동성 정부는 기계 전자 등의 첨단업종만을 선별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고 중국 공산당 영문기관지 차이나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오즈하오 공산당 산동성 서기의 말을 인용, "앞으로 산동성은
외국인투자를 선별적으로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데일리는 리춘팅 산동성장도 "산업정책과 지역정책에 부합되는
프로젝트만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최근 산동성은 기계 전자 화학 건축 식품가공 경공업을
성의 기간산업으로 지정했고 에너지와 전력분야에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보도했다.

산동성은 마구잡이로 외국자본 유치하는 바람에 첨단업종보다는 공해산업과
노동집약산업이 집중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산동성은 32억6천달러의 외국자본을 유치했으며 건당 투자액은 95년
(건당 1백20만달러)보다 높아진 2백7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